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와동에 있는 이름이 예쁜 시립 꽃빛공원묘지에서 묘지이장을 위해 묘지개장 파묘하여 유골을 모셔 드렸습니다.
연산홍 등 철쭉이 만발한 4월말에 묘지개장을 위해 찾았는데, 계절이 계절인지라 꽃빛공원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화사하고 예쁜 공원묘지였습니다.
전통적인 일반묘 형태가 아닌 봉분이 없는 형태로 조성되어 있는 공원묘지로, 어디나 그렇듯이 잔디 상태는 그리 좋지 않지만, 공원묘지 내에 도로와 수목이 잘 어우러져 있어 비교적 정돈되어 보이는 곳이었으며 그래서인지 가끔 운동삼아 걷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묘지개장 하기 전 고인의 아드님과 며느님이 술 한잔 따르고 인사를 드립니다.
서양식 평장매장묘로 조성되어 있어 와비석(누워있는 비석)을 기준으로 파묘하며, 바로 옆에 다른 분들이 매장되어 있어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파묘하고 있습니다.
묘지개장하여 유골을 수습한 후, 고인의 가족분들이 다시 한번 술을 따르고 인사를 드립니다.
파묘한 자리는 옆에 계신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비석과 부장물은 다시 광중에 넣고 흙을 덮은 후 주변을 깨끗히 정리해 드렸습니다.
기본적으로 봉분이 없는 스타일이지만 관이나 횡대가 썩으면서 매장한 부분에 흙이 내려 앉아, 잔디를 새로 입히면서 봉분을 올린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신록이 우거지고 다양한 꽃이 피는 시기라, 영산홍 등 철쭉이 만발해 '꽃빛공원'이라는 이름이 더 실감나는 풍경이었습니다.